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번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90.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기준연도) 한 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금은 90.37개라는 뜻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5개월만에 상승했다.
정귀연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경유, 등유를 비롯해 국내에서 정제해 수출하는 석유제품, 반도체 수출가격이 떨어졌지만, 원유·철강석 등의 수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내린 덕분”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18.13으로 전년 동기보다 8.1%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30.72로 1년전에 비해 7.3%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4%감소했으나, 1차금속제품(23.2%), 일반기계(17.6%) 등의 수출물량 증가폭이 컸다. 수출금액지수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116.66으로 9.1%증가했다. 농림수산품(23.1%), 석탄석유제품(16.9%), 수송장비(22.1%), 정밀기기(10.9%)등이 수입물량 증가를 주도했다. 수입금액지수는 7%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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