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저자가 7전8기의 도전 끝에 국가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부패방지위원회와 국민권익의원회 조사관으로 근무하면서 서민들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서정적 울림과 수필적 감성으로 승화시킨 호연지기를 담아내고 있다.
작품 '하회탈'에서는 열심히 땀 흘린 농부가 풍성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듯이 힘겨운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사람만이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심어주고 있다.
'매실 꽃'에서는 모진 세파를 이겨내고 살포시 내미는 꽃봉오리가 고난의 흔적인 듯 청아하고, 붉은 입술로 촘촘하게 여물어가는 것이 때때옷을 입은 것처럼 아름답고 고고하다는 진취적 기상을 보여주고 있다.
‘장흥에 가면’에서는 청정지역에서 자란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가 함께 만나 춤추고 노래하니 담백한 한우삼합으로 영글어간다며 한우삼합이 장흥의 명물이라는 것을 짭조름한 바다의 향기로 우려내고 있다.
‘어머니의 흔적’에서는 어머니 얼굴에 드리워진 주름살이 출산의 고통이자 모진 풍파를 겪어낸 애증의 흔적이라고 표현해 독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사무관은 "힘겨운 고난 뒤에 희망찬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말하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이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제11회 설중매문학 신춘문예’에서 시 ‘하회탈’ 등 5편이 당선된 시인이자 수필가이며, 발명가다. 그는 대한민국 베스트 작가상, 대한민국 디지털 문학대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등 다수를 수상했으며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공익보호 조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판 암행어사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향기품은 나팔소리>, 에세이 <차가운 곳에도 꽃은 핀다>, <쉽게 배우는 수필창작법1, 2> 등이 있다. 한편 발명으로는 '온라인 백일장 시스템', '온라인 문학지도 시스템', '공모전 투명심사 시스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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