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유해성 논란···Vape 이미 대중화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28 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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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담배/사진출처=TV조선, MBN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최근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와는 별개로 전자담배(Vape)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대중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옥스퍼드는 블로그를 통해 올해의 단어로 Vap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Vape는 전자담배 기기 자체를 뜻하는 말이다. 어원은 Vapour(증기)나 Vaporize(증발하다)를 축약한 단어로 전자담배와 같은 기기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들이쉬고 내 쉰다 라는 뜻을 지닌 동사로도 쓰인다.

옥스퍼드가 올해의 단어로 Vape(전자담배)를 선정한 이같은 배경에는 전자담배의 유해성과는 별개로 이미 대중들은 전자담배를 실생활속에서 많이 접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옥스퍼드측에 따르면 Vape라는 단어의 사용이 지난해 2배가 늘었으며 단어를 접할 확률도 2년 전보다 30배가 더 커지는 등 대중화 됐다. 특히 영국 최초 전자담배 카페가 생기고 미국 뉴욕시에서 실내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진 지난 4월 Vape 단어의 사용이 급증했다.

그러나 전자담배가 대중화 된 만큼 유해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전자담배 관련 법제도 정비도 시급해 보인다.

최근 일본 TBS는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성분을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전자담배의 액상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최대 10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름알데히드는 일반환경에서 새집증후군 문제로도 잘 알려진 발암성 물질이다.

이와같은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은 전자담배 출시와 함께 늘 존재했다. 인터넷에는 '전자담배 부작용' 여부를 묻는 글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이들 가운데 몇몇은 전자담배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증. 구토증상을 호소하나 아직 인과관계가 확인된 바는 없다.

앞서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자담배가 태아와 청년층에 유해하다고 경고하면서 또다시 불거진 바 있다. WHO는 각국정부에 전자담배를 미성년자에게 판매하는 것과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에 대한 법적 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일 전자담배에 발암물질 표기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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