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원아폭행사건 피의자 A씨 추가 범행 확인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16 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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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 언론에 공개

[인천=문찬식 기자]경찰이 인천 송도 어린이집 원아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해당 어린이집 교사 A씨(33·여)의 폭행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6일 오후 피의자 A씨에 대한 중간 수사 상황 발표를 통해 어린이집 원생·학부모 진술서와 증언을 통해 3건의 추가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최초 언론에 공개된 영상 이외의 추가 폭행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A씨는 언론에 공개된 영상 이외에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밥을 흘리고 먹는다며 B군(4)의 등을 때린데 이어 같은 해 11월 버섯을 먹지 않고 토해냈다는 이유로 C양(4)의 얼굴을 때렸다.

폭행 장면을 담은 CCTV 동영상 2건도 확보했다.

A씨는 지난 8일과 9일 또 율동 시간에 한 아이 동작이 틀리자 어깨를 잡아 넘어뜨린 뒤 무릎을 꿇어 앉혔고, 같은 아이가 다시 동작을 틀리자 모자를 잡아 채 넘어뜨렸다.

또 점심을 먹고 잠을 자지 않는다며 여러 아이들에게 베개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동료교사 4명을 통해 A씨의 폭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A씨가 아이들에게 상습적으로 소리를 질렀으며, 이로 인해 아이들이 A씨를 무서워했다.

A씨는 동료교사들의 만류와 원장의 구두 경고에도 지속적으로 소리를 질러 왔다.

경찰은 A씨의 상습 폭행을 확인한만큼 확인된 피해사실 5건을 검토해 오늘 중으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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