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동생이 80대 친형 부부를 살해한 이 사건은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까지 사망하면서 모두 4명이 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 모씨(75)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37분께 경기 화성시 남양동 한 단독주택 2층에서 전씨의 형(86)과 형수 백 모씨(84, 여) 등 2명에게 엽총을 쏴 살해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양 파출소 소장 이 모씨(43)도 엽총을 쏴 살해했다.
전씨는 이들을 살해한 뒤 현장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씨 부부의 며느리인 정 모씨는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작은 아버지가 아버님과 어머님에게 총을 쐈다"고 신고했다.
정씨는 전씨가 집에 들어와 형 내외에게 총을 쏜 직후 2층에서 뛰어내리면서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큰 화를 면했다.
한편 전씨는 형이 지난 2008년 남양택지개발사업과 관련 보상금을 받은 사실을 알고 사업자금 지원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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