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청약경쟁률이 분양성적의 바로미터(barometer)가 될지 주목된다.
이미 올해 1~2월 예년보다 훨씬 많은 물량이 분양돼 1순위 평균 1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이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청약제도 개편이라는 요소가 더해져 분양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이 공급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은 브랜드, 입지, 교통, 교육, 개발호재 등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저울질할 수밖에 없다.
청약경쟁률이 높다는 것은 실수요자들의 만족도는 물론 분양성적이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그만큼 실수요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월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32개 단지(임대 제외) 아파트가 분양됐다. 이중 18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 완료, 총 24곳이 순위 내 마감되며 75%의 청약 마감률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인 56%보다 높은 수치다.
청약경쟁률 상위 5개단지가 속한 지역은 경남 창원, 대구, 부산, 광주 등이다. 경남 창원 ‘창원가음꿈에그린’은 117가구 모집에 2만1703명이 몰려 평균 185.5대 1로 올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 수성구 ‘대구만촌역태왕아너스’ 155대 1 ▲대구 남구 ‘교대역동서프라임36.5’ 121대 1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달맞이유림노르웨이숲’ 74.9대 1 ▲광주 북구 ‘광주매곡동대광로제비앙’ 70대 1 순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청약 성적도 좋았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분양 단지 13곳 중 11곳이 분양 마감됐다. 대구는 33곳 중 30곳이 마감되며 90%의 마감률을 기록했다. 부산도 43곳 중 35곳이 순위 내 마감 81%의 마감률을 보였다. 광주도 총 24단지 중 17곳이 분양에 성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기 지역의 쏠림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창원·대구·부산·광주 등 청약경쟁률 상위지역의 신규 분양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창원시에는 상반기 4곳 3423가구(3월 이후)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며 브랜드 아파트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4월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4블록 15로트에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836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이 5월 창원시 의창구에 용지주공 아파트 883가구(일반 분양분은 154가구)를 내놓는다. 롯데건설은 6월 창원시 합성동 합성1구역에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0㎡, 총 1184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지난해부터 분양물량이 대폭 늘어난 대구는 올해 청약을 받은 5곳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해 당분간 분양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3월 이후) 3곳, 2268가구가 계획돼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대구 동구 괴전동에 ‘대구안심역코오롱하늘채’ 729가구를 분양한다. 반도건설도 같은달 대구 동구 신천동 일대 주택을 재건축한 ‘신천동 반도유보라(39~84㎡, 764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이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서 ‘힐스테이트(대구우방)’을 6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총 782가구 중 2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의 수성구 첫 사업지인만큼 대구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상반기(3월 이후) 442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물량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 다수 몰려있다.
포스코건설은 4월 광안맨션 재건축과 6월 서대신2구역 재개발을 선보인다. 광안맨션 재건축 아파트는 부산 수영구에 공급예정이며 주상복합아파트 26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합분 164가구, 일반분 99가구로 지하 3층, 지상 27층과 30층 아파트 2개 동으로 구성됐다. 부산 서대신2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429가구(일반분 277가구)로 구성됐다.
광주에서는 상반기 2215가구가(3월 이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종종합건설이 이달 북구 각화동 광주각화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71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DS건설은 6월 서구 농성동에서 총 1100가구를 선보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열기를 보였던 지역이 이후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일부 분양 단지는 청약자가 2~3명에 그치는 등 브랜드나 입지 등의 여건에 따라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이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만큼 인기 지역 후속 물량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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