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짜 그릭요거트 없다? 요거트 업체 뿔났다

시민일보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18 0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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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측 "정정할 내용 있으면 정정할 것"

[시민일보=고수현 기자]JTBC '이영돈 PD가 간다'가 조작방송 논란에 휘말렸다.

앞서 지난 15일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는 '그릭요거트'편을 방송하면서 '한국에 진짜 그릭요거트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국내 제품들은 첨가물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 사지출처=JTBC '이영돈 PD가 간다'
조작논란은 그릭요거트 전문점 대표 A씨가 직접 나서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가게 이름을 밝히고 "우리 가게에는 가당과 무가당이 있는데 제작진측에서 이 같은 설명을 듣고도 가당 제품을 주문했다"고 주장하면서다. 가당 제품은 설탕이 첨가된 것이고 무가당은 말 그대로 설탕 등이 일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라는 것.

가게 주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작진측에서 고의로 가당 제품만을 주문시켰다는 의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A대표는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날 가게를 보고 있던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 일행 3명이 와 똑같은 걸 3번이나 재차 물어서 설명하는데 힘들었다고 했다. 가당과 무가당의 차이를 묻기에 '무가당은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유기농 그릭요거트'라고 설명을 했다. 그럼에도 굳이 유기농 가당 그릭요거트를 주문했다고 한다. 이후 방송을 보니 이들이 나왔다"며 제작의도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이어 "어처구니 없다. 저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고집해온 그대로 정직한 요거트를 만들 것이고, 이런식의 방송에 더 이상 피해 보시는 분들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JTBC측은 지난 17일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정정할 것이 있으면 정정하고 재검증이 필요하면 재검증을 할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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