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시체 택배배달 용의자 검거, "저 대신 좋은곳으로 보내주세요"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07 16: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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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황승순 기자]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 4일 서울 강동우체국에서 영아시체를 택배상자에 담아 나주시에 거주하는 이 모씨(60, 여)에게 배송한 용의자 이 모씨(35, 여)를 사건 발생 다음 날인 5일 오후 5시50분께 서울시 구의동 실내포장마차에서 긴급체포 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나주시 금천면 고동리에 거주하는 이씨(60)의 주거지에 여 신생아 변사체가 우체국 택배상자에 담겨 배송된 사건이 발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택배가 서울강동우체국에서 발생된 것으로 확인돼 택배 발송지를 추적, 택배에 "저를 대신하여 이 아이를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라는 메모지가 동봉돼 있어 택배를 받은 이씨를 상대로 택배 배송인과의 관련성을 확인 중 이씨의 딸을 용의 선상에 두고 신변확보에 나섰다.

또한 경찰은 변사체에 대해서는 부검을 실시해 사인을 명확히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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