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잡을 수 없는 메르스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10 17: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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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3명 늘어 108명… 2명 사망 추가 총 9명
검사진행 감염의심자 229명… 추가 발생 가능성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국내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3명이 추가돼 총 108명으로 늘고 사망자도 2명 늘어 메르스로 숨진 환자는 총 9명이 됐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전 이같은 메르스 환자 현황을 발표했다.

보건당국이 발표한 확진자수는 13명이 추가돼 남 64명, 여 44명으로 총 108명이 됐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노출됐던 환자 2명이 사망해 메르스로 숨진 환자는 총 9명이 됐다. 치사율은 8.3%다.

8번째 사망자인 90번째(62)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고,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 5월27일 삼성병원에 내원했다가 이달 1일부터 자택격리가 됐지만, 발열이 나타나 이틀 후인 3일 옥천제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증세가 악화돼 옥천성모병원과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했다.

9번째 사망자인 76번째(75ㆍ여) 환자는 지난 6일 호흡 곤란으로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다발성 골수종을 앓고 있던 이 환자는 지난 5월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다녀간 뒤 이달 5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거쳐 건국대병원을 옮겨졌다. 발열 증상인 발현되기 전인 5월28일부터 1일 사이에 한 요양병원에도 들렀었다.

격리자수도 전날 384명에 비해 약 1.5배 늘어났다.

보건당국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관찰 중인 격리자수는 2892명에서 547명 늘어난 3439명이 됐다.

547명 중 530명이 자택격리 되면서 자택 격리자수는 3259명으로 늘어 전체 격리 인원의 94.8%다. 나머지 180명은 시설격리 중이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감염 의심자는 229명이나 된다. 확진자의 추가 발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이날 34명이 더해져 총 641명이 됐다.

또 1명의 환자가 이날 퇴원해 퇴원자수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앞서 2번(63ㆍ여ㆍ1번째 환자의 부인)과 5번(50ㆍ1번째 환자 진료 365열린의원 의사), 18번(77ㆍ여) 환자가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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