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에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이지수 / j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14 16: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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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직원 1대1 전담관리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난 13일 자정 메르스 (MERS· 중동호흡기증후군)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환자발생 현황 및 대응체계를 공개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14일 구에 따르면 해당 확진환자는 지난달 28일 강남구 소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온 사실이 9일에 통보돼 이달 12일까지 자택 격리자로 지정된 80세 노인이다.

앞서 구는 해당 환자를 통보 당일부터 구청직원이 1대1 전담 관리하도록 하고, 환자가 발열 증상을 보이자 즉시 검체를 의뢰하는 등 신속 대응했다.

또한 확진 결과가 나오기 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를 市 지정병원으로 이송해 입원시켰으며, 긴밀 접촉자인 보호자(딸)와 요양보호사도 미리 격리 조치했다.

구는 구민 불안을 해소하고 메르스 예방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15일 오전 11시 동대문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긴급기자설명회를 열고 확진환자 최초 발생에 따른 조치 현황을 알릴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의 메르스 확진환자와 확실한 접촉력은 없으나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관찰이 필요한 동대문구의 접촉자 관리대상자는 40명(14일 현재)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구청 직원이 관리대상자를 1대1 전담 관리해 최장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하루 3번 이상 통화하고 메르스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최초 환자는 기저질환(평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 및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해 100% 자택격리가 가능했고, 구급차 이송 동선을 살균하는 등 철저히 통제해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최소화했다”면서 “더 이상의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체계 시스템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격리자들에게는 물품을 지원해 불편을 최소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내 ▲답십리초병설유치원 ▲휘봉초병설유치원 ▲휘경유치원 ▲홍파초병설유치원 등 4개 유치원과, ▲배봉초 ▲답십리초 ▲동답초 ▲휘경초 ▲홍파초 ▲휘봉초 ▲신답초를 포함한 7개 초등학교가 지난 12일까지 임시휴업했으며, 전농초는 15일까지 휴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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