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무기한 연장

이지수 / j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24 17: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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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메르스 확진자 나온 건국대병원 입원·응급실 진료등 중단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2차 유행 진앙지인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기간이 무기 연장됐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건국대병원에 대한 신규 외래·입원·응급실 진료가 중단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이날 예정됐던 (삼성서울병병원의) 부분폐쇄 기간은 종료기간 없이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응급 이송요원인 137번(55) 환자로 인한 메르스 바이러스 전파 최장 잠복기인 이날까지 부분폐쇄할 예정이었다.

137번 환자는 5월27~29일 14번(35) 환자가 있던 응급실에 머물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돼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용역업체 직원인 관계로 방역망에서 제외되면서 지난 2일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현된 뒤에도 9일간 근무를 계속했다.

당시 137번 환자가 직접 이송했던 환자는 76명, 의료진 등 직·간접 노출자만도 500여 명에 달한다.

따라서 병원 측은 137번 환자가 확진된 다음날인 13일 신규 환자의 외래·입원 진료와 응급 상황을 제외한 모든 수술을 중단하는 부분폐쇄를 결정했다.

그러나 14번(35·지난 23일 퇴원) 환자를 통한 감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137번 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부분폐쇄 기간을 늦춘 것.

보건당국은 건국대병원의 6층 병동에 대한 코호트 격리도 '부분 폐쇄'로 강화했다.

170번(77·지난 21일 확진) 환자에 이어 176번(51·지난 22일 확진) 환자까지 추가로 발생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건국대병원은 신규 환자의 외래·입원·응급실 진료가 중단된다.

아울러 기존 입원 환자의 응급수술을 제외한 모든 수술도 중지하고 입원 환자의 면회 뿐 아니라 출입구도 제한된다.

앞서 건국대병원은 76번(75·여·사망) 환자가 경유한 사실이 파악되자 1인실 격리만 시행해오다 170번 환자가 확진된 직후 6층 병동 전체에 대한 코호트 격리로 격리의 범위가 확대된 바 있다.

반면, 23일 자정을 기해 평택 굿모닝병원의 코호트 격리가 해제됐다.

평택 굿모닝병원은 지난 21일 격리해제될 예정이었으나, 환자 13명 중 6명의 발열이 확인되면서 격리 기간이 이틀 연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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