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인천 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천은 개항기부터 우리나라와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우리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천은 기계·장비 등 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데 최근 제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서 기술혁신을 통한 신산업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인천 혁신센터는 전통 물류산업에 IT 첨단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물류'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고 항공엔진 정비기술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성장 아이템 개발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 혁신센터는 민·관 합동으로 종합물류 컨설팅을 제공해 전국 중소·벤처기업의 수출물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한진과 관세청의 물류, 관세전문가들이 상주해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최적의 운송 솔루션과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관세혜택 등을 안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 혁신센터는 농수산물 유통, 물류 전문가와 연계해 국내 신선 농수산식품의 해외수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수출실무 상담과 최적의 항온항공운송을 연계해 우리 농수산 식품의 고부가가치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인천 혁신센터는 중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온라인 보부상'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중화권 전문 온라인 쇼핑몰 입점과 현지 마케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오늘 인천 혁신센터의 출범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이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고유한 특색과 장점을 갖춘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이 각 지역별 강점과 후원 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관련 부처 장관을 비롯해 주한중국대사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경제인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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