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제12호 태풍 '할롤라'가 북상하고 주말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26일 오전 7시8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주택가에서 축대가 무너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주택 건물을 받치고 있는 높이 6m, 가로 30m의 축대 중 8m 가량이 붕괴되면서 토사가 도로로 쏟아내렸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11가구 주민 29명이 부암동 동사무소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우로 인해 축대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5일 오후 6시5분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앞 가로수가 강한 비바람에 도로로 쓰러져 지나가던 차량 3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3대가 파손되고, 편도 4차선 도로 중 3개 차로가 한 때 통제됐다.
청계천 산책로는 불어난 물에 통제가 됐다가 통행이 재개되기도 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침수 피해사례가 속출했다.
경기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0~8시 강수량이 평균 51㎜로 기록됐으며 지역별로 평택·용인 90㎜, 광주 81㎜, 화성 79㎜, 여주 76㎜, 수원 68㎜로 집계됐다.
최다 시우량(1시간당 가장 많이 내린 비의 양)은 평택 57.5㎜(25일 오전 1~2시 기준), 오산 55㎜(25일 오전 1시1분~2시1분)을 기록했다.
이 비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24일 오후 6시~이날 오전 8시 사이 23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수원시 매탄동에서는 이날 오전 3시께 다가구주택 등 건물 5개 동의 지하 1층 7가구에 빗물이 들어와 2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용인과 화성, 평택 등 5개 지역에서는 주택 13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용인시 기흥구 오산천변 주변 도로에서는 오전 3시10께 상갈동에서 영덕동으로 향하던 한 모씨(27)의 승용차와 택시 등 2대가 침수됐다.
당시 순찰을 나온 용인동부경찰서 흥덕파출소 경찰관들에게 발견돼 한씨와 택시 운전기사 최 모씨(69), 승객 오 모씨(49) 등 3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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