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구파발 군경 합동 검문소에서 총기 오발 사고로 의경 한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6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경찰 조사에 의하면 감독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55세 경위가 자기 근무를 마치고 의경 셋이 함께 있는 의경생활관으로 왔는데 빵을 혼자 먹고 있다고 해서 '왜 나를 빼놓고 빵을 먹느냐' 이런 의미에서 의경을 향해 위협하는 과정에서 장난을 치다가 총기가 사고로 발사됐다는 상황인데, 정말 경찰관이 총알이 들어가 있는 순서를 모르고 있었는지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자백에는 12시 방향에 총알이 들어가 있지 않고, 그 다음부터 공포탄이 들어가는 것이 원칙인데 처음에 그대로 돼 있는 거라고 알았기 때문에 장난으로 한 발을 발사해서 박 상병이 가슴에 맞게 됐다고 경찰조사가 됐다"며 "그런데 의심스러운 점이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방아쇠 사이에 고무파킹을 넣어 안전장치를 하도록 돼 있는데 이 감독관이 이것도 제거를 했다고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조금 더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의경들의 조사에 의하면 평상시에도 사이가 좋았고 장난치는 과정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55세라고 하면 경찰 경력이 상당히 많은 경찰이고, 간부임에도 불구하고 의경을 대상으로 해서 총구를 겨눴다는 사실 자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 지침에 의하면 지금 검문소에서 사용하는 것은 6발 연발 리볼버인데, 12시 방향인 첫 번째 칸에는 아무 것도 들어가 있지 않도록 돼 있고, 그 다음이 1시 방향, 거기에는 공포탄, 그리고 나머지 4칸에는 실탄이 들어가 있도록 돼 있다"며 "그런 상태에서 근무를 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번 사건 때 총기를 수거해서 봤더니 이 구멍 순서가 달리돼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이 가능한 것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잘못해서 돌아갔다는 것이고, 또 이와 같은 규정 자체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늘 이런 상태로 근무를 했다는 것"이라며 "즉 이와 같은 원칙은 머릿속에만 있었지 실제로 일일 점검 같은 것을 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이와 같은 총기사고의 공통점을 보면 총기를 소지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전에 철저히 걸러내는 것부터 시작돼야 하는데, 바꿔 이야기하면 신상관리가 상당히 중요한 것"이라며 "계속 반복된 교육과 함께 총기를 소지하면 안 될 사람을 평상시에 철저한 신상파악을 통해 총기 지급을 안 하는 것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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