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몰카 유통업체 무더기 적발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9-09 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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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종 1397개 제품 시중에 유통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밀수입된 미인증 불법 몰래카메라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킨 업체 13곳이 적발됐다.

이들은 전파법상 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몰래카메라 24종 1397개 제품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인된 제품 206개를 압수조치하고 관계자를 입건했다.

9일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의 불법 몰카 집중단속 추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워터파크 몰카사건등 몰래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가 증가하면서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단속된 업체는 대형 전문업체부터 개인사업자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었다.

이들은 주로 전파법상 인증을 피하기 위해 보따리상 또는 소액 국제택배를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인증번호를 위조, 또는 인증받은 제품의 번호를 인증받지 않은 유사제품 등에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대형업체의 경우 미인증제품에 인증번호를 임의로 부착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전자상가로 대량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정용선 경찰청 수사국장은 "미인증 불법기기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추진하는 한편 위장 몰카형 기기에 대한 규제방안 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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