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압수수색··· 폭력시위 증거확보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1-22 17: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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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무전기·해머등 용품 발견, 증거인멸 시도 정황도
경찰 “압수품을 통해 폭력시위 배후·공모자 밝히겠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증거를 대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8개 단체 사무실에서 경찰무전기ㆍ손도끼ㆍ해머 등 불법시위 용품 및 증거인멸 정황을 발견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등에서 발생한 불법·폭력시위 사전 모의 여부와 배후세력을 밝히기 위한 증거를 찾기 위해 진행됐다. 일반교통방해, 공무집행방해, 해산명령 불응 등의 혐의다.
경찰은 "지난 토요일 폭력시위에 대해 국민 우려가 상당하고, 이에 대한 불안과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 사무실 등에서 경찰관으로부터 탈취한 것으로 보이는 경찰무전기와 경찰 진압 헬멧은 물론, 손도끼, 해머, 밧줄, 절단기, 지출결의서, 집회시위 관련 회의문건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 물품의 보관 및 사용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일부 컴퓨터의 하드는 압수수색에 대비해 이미 분리·소거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일부 드러났다.

김근식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압수수색 장소에서 하드드라이브가 분리된 다수의 컴퓨터를 발견했다"며 "압수품들을 통해 불법 폭력시위 배후자 및 공모자를 밝히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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