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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참다한 홍삼] |
평소 골다공증이 있거나 뼈가 퇴화된 노인들의 경우 걱정은 더욱 크다. 살짝만 미끄러져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엉덩이뼈 부근의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2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간까지 골다공증환자가 고관절 골절 사고를 입을 경우 5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관절에 좋은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골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소비자가 찾는 건강 기능 식품은 국내외 5,000여 건의 연구결과를 통해 그 효능을 입증 받은 ‘홍삼’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김남현 박사 연구팀은 골다공증을 유발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고, 다른 한 그룹은 비교를 위해 그대로 두었다. 그 후, 고관절과 연결된 대퇴골 부위의 무게와 강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홍삼을 투입하지 않은 그룹의 대퇴골의 무게는 496mg에 불과했지만, 홍삼을 투입한 그룹의 대퇴골 무게는 596mg으로 대조군 대비 100mg이나 더 무거웠다. 또한, 홍삼을 투입한 그룹은 뼈 강도가 무려 36%나 증가해, 홍삼의 섭취가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처럼 홍삼이 고관절 골절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정, 홍삼액, 홍삼진액, 홍삼분말, 홍삼엑기스, 홍삼농축액 등 홍삼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홍삼 엑기스는 일반적으로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제조방식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섭취할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는 달여 낸 홍삼박, 즉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고 만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에서 발전한 것이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의 성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모두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하는 대표적인 홍삼 브랜드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에 불과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미끄러운 빙판길, 실수로 넘어져 고관절 골절이라도 생기면 평생을 고생하게 된다. 때문에 평소에 꾸준한 스트레칭을 하고 골밀도를 높여주는 음식을 섭취해 뼈 건강을 챙기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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