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러한 생리통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여성들은 생리통에 좋은 자세나 생리통에 좋은 지압, 생리통에 좋은 마사지를 한다. 생리통에 좋은 차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대증요법은 통증을 일시적으로 잠재울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다.
그렇다면 생리통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해선 생리통의 원인인 혈액순환부터 개선하는 것이 좋다. 생리통은 자궁에서 많은 양의 혈액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통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리통을 완화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필요하다. 혈액순환을 돕는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의 혈액순환 개선 효능은 경희대학교 이진무 교수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수족냉증 환자들에게 홍삼을 복용시킨 뒤, 손발의 온도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손발 온도가 홍삼 섭취 후 1.5℃ 이상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진무 교수는 “홍삼이 혈액순환을 촉진해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손과 발의 말초신경까지 피를 원활하게 공급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천연의 혈액순환개선제인 홍삼은 현재 홍삼액, 홍삼 절편, 홍삼 엑기스, 홍삼정,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액기스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즉,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같이 버려지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이 대세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몇몇 소수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리통은 단 며칠간 앓는 증상이지만 심한 통증이 지속되면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생리통 예방을 위해선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생리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