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 남성의 70% 이상이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를 알고 있지만 사용 비율은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이 하루 평균 가사 및 돌봄 일에 쓰는 시간은 총 2시간57분으로 남성(40분)보다 2시간17분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 임금근로자의 경우 여성 월평균 임금은 181만원으로 남성 임금(285만원)의 64%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같이 서울시 거주 남녀생활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성별분리통계’를 포함한 ‘2015 성인지 통계: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을 12일 발간했다.
우선 서울 거주 남성의 육아휴직제도 이용 여부를 살펴보면 2004년 1.3%, 2006년 1.4% 등 예전과 비교하면 지속적으로 증가는 하고 있지만 2015년 3.2%로 여전히 남성들이 육아휴직제도를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은퇴 후 일자리 영역’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거주 여성의 59.1%, 남성의 68.1%가 은퇴 후 2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원하지만 실제 65세 이상 서울 여성 57.2%, 남성 38.4%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재취업 비율을 보면 60세에 재취업한 여성비율은 13%, 남성은 19%였다.
이번 2015년 성인지 통계 파일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opengov.seoul.go.kr/analysis)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성별분리통계는 ‘사회조사’와 ‘생활시간 조사’, ‘서울 서베이 조사’를 토대로 성인지적 관점에서 서울 여성과 남성의 일과 쉼에 대한 이상과 현실 사이의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를 선정해 비교함으로써 성평등한 정책수립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별분리통계 작성이 성별에 따른 특성을 파악하고 성인지 정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매년 테마별 성별분리통계를 작성해 성별영향분석평가 및 성주류화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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