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률 높은 ‘기흉’, 폐에 좋은 음식으로 치료효과 높이는 TIP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19 14: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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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 흔히들 웃음보가 터져 잘 웃는 사람들에게 ‘허파에 바람이 들었다’ 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 폐에 구멍이 생길 경우, 웃음은커녕 숨쉬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기흉’이 바로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병이라 할 수 있다.

‘가슴에 공기가 차 있다’는 뜻으로 알려진 기흉은 폐와 흉곽 사이의 공기가 차있지 않는 공간인 흉막강 이라는 곳에 비정상적으로 공기가 차는 질환을 말한다.

이처럼 흉막강에 공기가 차면, 그 양만큼 폐의 용적이 줄어들고 심한 경우 숨이 가쁘게 된다. 이 때, 기흉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가슴 부위 통증과 기침, 호흡곤란 등을 들 수 있다.

때문에 기흉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환자들이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감행하지만, 수술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재발률이 무려 50%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폐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기흉을 예방하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흡연을 삼가야 하며, 평소 기흉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기관지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또한 폐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건강한 폐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폐에 좋은 음식으로 ‘홍삼’을 권장한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 연구논문 및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바 있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임흥빈 충북대학교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폐의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을 홍삼 섭취 그룹과 홍삼 비섭취 그룹으로 나눈 뒤, 두 그룹 모두에게 배기가스를 흡입시켜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켰다.

이후 갑작스런 호흡곤란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실험자들에게 천식, 비염 등을 일으키는 기도과민성 유발 물질을 추가로 투여했다. 그 결과, 홍삼 비섭취 그룹의 기도과민성은 대조군과 비교해 무려 100%나 상승했다. 반면, 홍삼 섭취 그룹의 기도과민성은 대조군과 비교해 불과 50% 밖에 상승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홍삼이 폐와 기흉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홍삼절편, 홍삼정환, 홍삼캔디 등 홍삼 제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 시판 중인 홍삼엑기스는 주로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제조방식의 단점은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찌꺼기)과 함께 버려지게 되고 만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을 택해야 한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물 추출 방식으로 인해 버려지는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참다한 홍삼을 포함한 일부 업체는 이 제조방식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 건강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홍삼을 물에 우려 내는 물 추출 방식을 따를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은 모두 버려진다”며 “반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무려 95%에 이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흉은 폐 조직에 구멍이 나는 질환으로 공기가 자꾸만 새어나가서 공기를 흡입해도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때문에 기흉 환자들은 숨을 쉬거나 걷기만 해도 가슴통증과 잦은 호흡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기흉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특히 폐에 좋은 음식을 자주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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