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모기 방제대책 발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현재까지 보건당국에 접수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신고 가운데 검사가 완료된 46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국내유입에 대비한 '지카바이러스 유입 대비 모기 방제대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기석 본부장은 이날 "현재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전세계 31개국에서 발생 중이며, 미국, 중국 등에서는 해외에서 감염돼 유입된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매개모기의 활동 시기에 대비해 매개모기에 대한 방제 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본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매개모기 감시 강화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11개 거점센터 외에 추가로 전국 단위 감염병 매개체 밀도 및 분포 감시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전국 22개 거점 조사 지역에 17개 지역을 추가(총 39개)하고, 조사시기를 한 달 앞당겨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개모기 밀도, 병원체 감염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흰줄숲모기에 대한 동절기 조사 등을 통해 매개체에 대한 생태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함께 밝혔다.

또한 검역구역 내 모기방제는 통상 4월부터 시작되나 올해는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해 모기매개체 방제사업을 앞당겨 이달 안에 시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자체 내 모기방제 업무에 활용토록 방제지침을 이달 중 제작, 배포하고 지자체 방역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3월 초에 조기 실시해 모기 방제를 유충방제부터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매개모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매개모기 생태 및 방제방법을 포함한 국민행동 수칙을 제정, 제공키로 했다. 국민행동수칙에는 흰줄숲모기의 형태, 서식처 등의 생태적 특성과 유충 서식처 제거 및 개인보호를 위한 올바른 의복 착용, 개인청결 유지, 모기장 및 기피제 사용 등 방제방법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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