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마약류사범 단속…1512명 검거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22 17: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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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60명 구속…전년 동기比 500명 증가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경찰청이 연말연시 기간 마약류사범 특별단속을 펼친 결과 총 1512명이 검거돼 이 가운데 460명이 구속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검거인원보다 약 500명(44.1%) 늘어난 것이다.

경찰청 특별단속 결과에 따르면 필로폰과 관련된 마약류사범이 전체 검거인원의 70.6%(1068명)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에 유통되는 필로폰 대부분이 중국에서 밀반입됐다고 추정되지만, 이번 특별단속 기간 검거 사례를 살펴보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밀반입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로폰 관련 사범 외에도 대마 관련 사범 158명(10.4%), 수면제류 관련 사범 141명(9.3%), 모르핀 등 마약 관련 사범 44명(2.9%), 허브마약 관련 사범 36명(2.4%) 순으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 가운데 수면제 계통의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하다 적발된 마약류사범도 대마사범에 육박할 정도로 많았는데, 이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 하에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수면제 계통 향정신성의약품이 인터넷을 통해 불법 거래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알프라졸람(향정신성의약품) 50정을 45만원에 구입, 투약한 피의자 32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단속 기간에 검거된 마약류사범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587명(38.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30대 370명(24.5%), 50대 299명(19.8%), 20대 180명(12.0%), 60대 이상 68명(4.5%), 10대 7명(0.5%) 순이었다.

또한, 이중잠금 금고 등에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는 의료용 마약을 냉장고, 서랍 등에 허술하게 보관하거나 관련 장부를 허위·부실로 기재한 의료인 등도 검거됐다.

경찰청은 올해에도 필로폰 유통 및 투약사범, 온라인을 통한 마약류 유통사범 등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통해 마약류범죄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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