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엔제리너스, 개인 커피숍 메뉴 모방 의혹 눈쌀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7-08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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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대기업이 개인샵 음료 그대로 모방" 비판
▲ 사진 왼쪽이 '투모로우', 오른쪽이 '디 클라우드'.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부산의 한 유명 개인 커피숍 메뉴와 유사한 메뉴가 대기업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출시돼 일부 누리꾼들이 모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논란이 된 제품은 엔제리너스가 지난 1일 출시한 '디 클라우드'로, 누리꾼들은 부산 서면의 'FM커피스트릿'의 '투모로우'라는 메뉴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커피 '투모로우'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상당히 유명한 메뉴로 부산 서면 방문시 꼭 접해야할 커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외형상 유사한 엔제리너스 '디 클라우드'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한 누리꾼은 "개인카페 사장들도 일일이 FM커피스트릿에 찾아와 양해를 구한 뒤 비슷한 메뉴를 출시하는데 대기업에서는 아무런 양해도 없이 이렇게 개인샵 음료를 그대로 모방한다"고 비판했다.

엔제리너스는 롯데의 커피숍 프렌차이즈이다. 이 때문에 롯데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판도 일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롯데의 모방 의혹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거 뺏아가는데는 1등" "대놓고 따라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롯데 엔제리너스 측은 '디 클라우드'를 선보이면서 진한 콜드브루 커피에 크림을 얹은 제품으로 크림이 금세 섞이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단 맛이 진해진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콜드브루' 커피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응용한 '디 클라우드'는 맛과 모양에서 고급스러운 차별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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