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핸드폰 위치정보 흥신소에 '건당 30만원' 넘긴 20대 해커 구속기소

표영준 / p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7-11 18: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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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표영준 기자]실시간 위치정보를 해킹해 관련 정보를 건당 30만원에 흥신소에 넘긴 20대 해커가 구속기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흥신소의 의뢰를 받아 휴대전화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해킹해 빼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 모씨(27)를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 약 열흘간 41명의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정보 85건을 정당한 접근 권한 없이 전송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흥신소 운영자는 김씨에게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알려주면 건당 3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신소 운영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김씨는 2G 휴대전화의 ‘내 위치찾기’에 나오는 초기 위치정보 서버 주소(URL)와 웹 분석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망 인증을 거치지 않고 접속해 실시간 위치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김씨를 구속한 경찰은 총책 브로커 홍 모씨(40) 등을 구속하고 다른 관계자들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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