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 행세 취업사기 브로커 적발

표영준 / p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7-20 17: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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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명 구속·1명 불구속 입건

[시민일보=표영준 기자]전직 경찰 고위간부 행세를 하며 수억원을 챙긴 취업사기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61·무직)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씨(60·무직)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전직 총경 행세를 하며 C씨(60·자영업) 등 피해자 3명으로부터 취업 알선 명목으로 8차례에 걸쳐 3억10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다.

A씨 등은 경찰 인맥을 이용해 대기업에 아들을 취업시켜 주겠다며 C씨에게 접근, 1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C씨에게 추가로 2명을 더 취업시킬 수 있다고 속인 후 C씨의 지인들로부터 2억100만원을 송금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가로챈 돈은 사업 자금과 채무 상환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대기업의 신규 채용은 대부분 공개채용 원칙”이라며 “경찰 고위 간부를 사칭하며 취업 알선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 속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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