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전국 각지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경남, 충북 등 전국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발생했다.
먼저 지난 8일 경남 통영시의 한 고층아파트 1층에서 에어컨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같은날 충북 청주시에서는 서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역시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아파트 19층의 한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일어나 주민 1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한 지난 5일에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의 한 비즈니스호텔 10층과 11층 사이 외벽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해 실외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 소방서 관계자는 “실외기 모터의 열이 불을 일으킬 수 있어 주변에 쌓인 먼지나 낙엽, 쓰레기 등을 수시로 제거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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