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애플망고 대장균 허용치 6배 검출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8-16 18: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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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과일 25개 제품 조사… 2개 제품서 초과 적발
소비자원, 위반업체에 자발적 회수·판매중단 권고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수입 냉동과일 일부 제품에서 대장균이 허용치의 최대 6배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 냉동과일 25개 제품에 대해 위생과 잔류농약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2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된 것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에스데일이 수입한 냉동망고의 대장균군 검출량은 15∼560CFU/g으로 최대허용한계치인 100CFU/g의 5배 이상이었고, (주)이룸푸드시스템이 수입한 애플망고의 대장균군 검출량은 0∼650CFU/g으로 역시 최대허용한계치의 6배가 넘었다.

소비자원은 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할 것과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다만 조사 대상 모두 일반 세균 검출량은 기준에 적합했고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도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조사 대상 25개 제품 중 18개 제품(72.0%)에서 12가지의 농약성분이 검출됐지만 모두 ‘식품위생법’의 농약 잔류 허용 기준 이내인 것으로 소비자원 조사 결과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냉동과일은 가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먹거나 주스를 만들어 먹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입 냉동과일의 위생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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