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여영준 기자]중국 동포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해온 일당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내 총책 정 모씨(50), 밀반입책 중국동포 권 모씨(25·여) 등 11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마약을 상습 투약한 김 모씨(30·여) 등 중국동포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91g, 판매자금 260만원 등을 압수했다.
총책인 정씨는 필로폰 73g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권씨 등 밀반입책 2명은 2015년 5월~2016년 5월 1년여간 15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구한 필로폰을 속옷 등에 숨겨 국내로 들여온 혐의다.
아울러 이들은 중국에서 들여온 마약을 국내 중국동포 밀집지역 유흥가에서 일하는 노래방 도우미나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는 중국동포들에게 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마약사범을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