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男3·女1명 가스 질식 사망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9-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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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미귀가신고 역추적
사무실서 숨진 4명 발견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경기 안산시의 한 상가 사무실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20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사무실에서 A씨(26·여) 등 여자 1명과 남자 3명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이들이 숨진 사무실 안에서는 가스통과 호스, 비닐봉지 등이 발견됐지만, 유서나 죽음과 관련 있는 노트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같은 현장 상황과 A씨 등이 서로 지역·직업·연령 등이 달라 연고가 없다는 점으로 미뤄 가스를 이용해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A씨의 가족은 충북 제천경찰서에 “서울로 직장 구하러 간 딸이 연락이 안 된다”며 미귀가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역추적해 A씨 등의 동선을 찾아낸 해당 사무실 문을 강제 개방, 숨져 있던 4명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뿐 아니라 나머지 3명도 주소지인 성남 분당구(3일), 양주시(2일), 인천 연수구(1일) 등에서 미귀가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며, 숨진 4명이 서로 만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동반자살 만남 사이트 운영자나 자살 조장 인터넷 글 게시자 등이 드러날 경우 사이버 순찰을 통해 자살교사 혹은 방조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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