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재소환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9-19 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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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로비 의혹 피의자 신분
비자금 조성 로비사용 혐의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롯데홈쇼핑 금품로비 의혹과 관련해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56)이 피의자 신분으로 1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은 20일 오전 9시30분 2000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그룹 수사팀은 지난 7월12일에 이어 19일 강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소환조사다.

앞서 강 사장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롯데홈쇼핑 채널 재승인 심사 때 일부 허위사실이 기재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재승인 허가를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비자금 9억여원을 조성한 뒤 미래부 공무원 등에 대한 로비에 사용하고,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에 8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사장을 상대로 신 회장이 금품 로비나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때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이 강 사장을 첫 소환조사하고 이틀 뒤 청구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검찰은 롯데건설 300억원대 비자금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는 김치현 사장(61)도 이번 주 내로 피의자로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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