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남기 부검영장 2차 집행시도… 투쟁본부, 진압 막아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0-2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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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안치 장례식장서 시도… 대치중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경찰이 25일 고(故) 백남기씨 시신 부검영장(압수수색 검증영장)의 2차 집행에 돌입했다.

백남기 투쟁본부 측은 즉각 경찰의 영장 집행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리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백씨 시신이 안치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부검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이 형사들을 대동하고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투쟁본부 소속 600여명이 구호를 외치며 경찰 진입을 막았다.

투쟁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찰 측과 투쟁본부는 병원 주차장에 설치된 천막에서 부검영장 집행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지만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 결국 무산됐다.

경찰은 형사 100여명과 경비병력 9개 중대 등 약 1000명을 현장에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3일 오전에도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투쟁본부 측 반발이 거센 데다 유족이 부검 반대 의사를 표명하자 집행을 중단하고 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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