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표영준 기자]박영수 특별검사(64)가 5일 특검보 4명 임명 및 ‘1차’ 파견검사 10명이 지원되는 대로 즉시 수사기록 검토에 착수할 뜻을 밝혔다.
특히 특검팀은 이날 사무실 임대차 계약을 하는 등 수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수사팀 구성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특검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 특검은 이날 서울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오늘 오전 (임대차) 계약을 했다”며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해 특검 수사가 정상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사무실은 서울 대치동 D빌딩 내 17∼19층 3개 층에 마련된다. 여기엔 회의실, 영상녹화실을 비롯한 조사실, 피의자 대기실, 브리핑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순 사무시설이 아닌 조사 시설이라 보안 설비가 별도로 필요하다.
박 특검은 “사무공간 개·보수 작업에 최소 일주일은 걸린다는 게 업자들의 설명”이라며 “야간 공사를 해서라도 빨리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특검은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에 특검보 4명 임명을, 법무부와 검찰에 검사 10명 파견을 각각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박 대통령은 5일 오후 박충근, 이용복, 양재식, 이규철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
박 특검은 “기존 수사기록 검토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검사를 파견받는 대로 기록검토팀을 꾸려 즉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특검은 추가 파견검사 10명과 각각 최대 40명 규모인 파견공무원과 특별수사관 인선도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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