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원 사칭해 1억여원 챙긴 보이스피싱 조직원 7명 검거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2-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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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여영준 기자]보이스피싱으로 1억4000만원을 가로챈 국내 조직원 7명이 입건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인 차 모씨(21) 등 2명을 구속하고, 김 모씨(24·여)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월22~30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거나 가족이 납치됐다고 속여 김 모씨(78)등 4명으로부터 1억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고령인 피해자들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돼 은행계좌의 돈을 집에 보관해야 한다고 유도한 뒤 피해자들이 집에 현금을 보관하면 외출하게 하고 그 틈에 돈을 훔쳤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차씨 등을 차례로 붙잡아 피해금 4500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는 한편 중국의 조직원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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