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농가 항쳉 형성률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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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올해 5번째 구제역이 확진된 충북 보은군 마로면 한우농장에서 인부들이 살처분한 소를 땅에 묻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방역대 내 농장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이 농장에서 사육하던 한우 68마리 중 6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정밀검사 결과 O형으로 최종 확진됐다.
아울러 당국은 보은 첫 발생농장 반경 1.5㎞ 안에서 3건의 확진 판정이 잇달아 나오면서 이 지역에 이미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농장은 구제역 발생 이후 이뤄진 긴급 항체 형성률 일제 조사에서 항체 형성률이 87.5%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농장은 이번에 첫 확진 판정이 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45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발생농장 기본 방역대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항체의 경우 바이러스 유입 후 자연 형성이 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검출된 항체가 항원-항체 반응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백신 접종 후 생긴 항체인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최초 발생 후 5일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 확진 건수는 충북 보은 3건, 전북 정읍 1건, 경기 연천 1건 등 총 5건으로 늘었으며, 살처분 마릿수도 1000마리를 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미 보은 지역은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졌을 것으로 보고 농장 단위로 바이러스가 들어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같은 지역 내에서 최초 발생 외에 두 번째 발생농장부터는 의심축만 살처분 하도록 돼 있으나, 필요한 경우에는 예방적 살처분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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