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썩은 닭고기 韓 수입 안돼”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21 16: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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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수출대상국 현황 발표
정부, ‘유통판매 중단’ 해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브라질에서 시작된 썩은 닭고기 사태가 국내를 비껴간 모양새다.

이는 브라질 당국이 썩은 닭고기를 수출한 업체의 수출대상국 현황 공개를 통해 문제가 된 육류가 한국에 수출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다.

브라질 농축산식품공급부는 20일(현지시각) 축산물 부정유통으로 문제가 된 조사 대상 21개 작업장의 육류 수출대상국 현황을 발표했다.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1개 작업장에서 닭발, 닭고기, 부산물, 칠면조 고기, 소고기, 꿀 등을 홍콩, 유럽연합, 사우디 아라비아 등 30여 개 국가로 수출됐으나 한국은 수출 대상국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일 특별조치의 일환으로 조치한 잠정 유통판매 중단을 해제했다. 다만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검사 강화 및 국내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거검사는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강화조치(1%→15%)는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브라질 수출작업장 현지조사도 당초 계획인 오는 8월보다 앞당겨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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