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7 · 8월 열사병 주의를”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6-29 16: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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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린 환자는 6000명에 달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7월에는 특히 온열질환이 급증하는 시기라며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2∼2016년) 온열질환자는 총 5910명으로 월별로 보면 7월 2231명, 8월 3029명으로 7∼8월(5260명)에 급증했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58명을 연령별로 보면 50대(50∼59세) 11명, 60대(60∼69세) 6명, 70대 18명(70∼79세), 80세 이상 11명 등이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은 온열질환자중 2.3%(29명)가 사망해 치명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도 5월29일~6월27일 한 달 사이에 벌써 10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질본은 불볕더위가 본격화하는 7월부터 더 환자가 늘 수 있다며 폭염 주의보나 경보 등이 발령되면 위험 시간(낮12시부터 오후 5시) 활동은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폭염 때는 술이나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위험하며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폭염이 있는 날은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을 보이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특히 온열질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은 되지만, 의식 없는 환자에게 음료수를 억지로 마시도록 하면 안 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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