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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우사인볼트 SNS |
우사인 볼트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The Finale. Let's do this."라는 글과 함께 한 개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그가 손을 흔드는 모습 등 대회 승리를 향한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이 영상은 볼트의 마지막 소회처럼 느껴지는 글과 어우러져 뭉클함을 남기며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볼트는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서 9초 95로 3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운 저스틴 게이틀린이 9초92로 1위를 차지했고, 크리스티안 콜먼(9초94·이상 미국)이 2위로 들어왔다.
볼트는 자신의 100m 세계 기록 9초58(2009 베를린)에 한참 못미치는 기록을 냈다. 볼트의 표정은 어두웠으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우승자 게이트린과 가볍게 포옹하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후 트랙을 돌며 자신의 은퇴 무대를 찾아준 팬들에게 화답했다.
한편 볼트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전설적인 육상 선수 마이클 존슨은 ‘트랙 위에서 나는 이미 목표를 다 이뤘다. 은퇴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트랙을 떠나는 게 나의 마지막 목표’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은퇴할 시기가 다가오니 그의 말을 100% 이해할 수 있다. 내게는 지금이 떠날 때”라고 말하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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