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공연 상영 현장 모습 |
‘스크린으로 즐기는 명작공연’이라는 컨셉으로 2013년 처음 기획된 후 5년차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에는 오페라, 발레, 뮤지컬 공연실황 총 8개 작품이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문화회관은 야외광장에 530인치의 대형 에어스크린과 광활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음향장비를 설치해 일반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데이빗 핫셀호프가 열연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하이드>, 프랑스 뮤지컬의 거장, 도브 아티아와 알버트 코엔이 제작한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그리고 25주년 특별공연으로 제작된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2017 스테이지 온 스크린’의 전체일정 중간 중간에 포진되어 관객들을 유혹한다.
뮤지컬에 이어 최신 명작발레도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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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는 푸치니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토스카>와 <투란도트>와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탈출>이 상영될 예정이다.
2010년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극장의 <토스카>는 우리시대 최고의 토스카로 평가되는 다니엘라 데시와 그녀의 동반자 파비오 아르밀리아토가 카바라도시를 맡아 열연하고, <투란도트>는 세계 최초의 호상오페라 축제로 잘 알려진 ‘브레겐츠 페스티벌’ 70주년 기념작으로 초대형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탈출>은 2015년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을 화려하게 수놓은 수작으로 모차르트 전문 성악가로 인정받고 있는 샐리 매튜스와 에드가라스 몬트비다스 여기에 티치아티가 지휘를 맡아 경쾌하고 빈틈없는 앙상블을 이루어내며, 연출가 데이비드 맥비커의 섬세한 연출이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
■ 프랭크 와일드혼의 뮤지컬 지킬 & 하이드[Jekyll & Hyde]
상 영 일 : 8월 30일(수) 오후 7시30분
출 연 : 데이빗 핫셀호프(지킬/하이드), 콜린 섹스톤(루시), 안드레아 리베트(엠마 커루),
조지 메리트(어터슨) 외
작 곡 : 프랭크 와일드혼
작 사 : 레슬리 브리커스
소요시간 : 1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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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킬&하이드 |
이 작품은 하나의 완성된 형태의 뮤지컬 공연에 앞서 음악이 먼저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Once upon a Dream’, ‘This is the Moment’, ‘Someone like You’ 등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들이 팝 발라드처럼 인기를 얻기 시작한 후, 뮤지컬로 제작되어 텍사스, 시카고 등을 거쳐 1997년 마침내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였다.
2001년 1월 종연까지 1,587회를 공연한 이 작품은 ‘지킬/하이드’를 연기한 로버트 쿠치올리가 ‘드라마데스크상’, ‘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토니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후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지킬/하이드 역은 TV 팝스타 들이 대거 투입되기도 하였는데, 그중 한 사람이 데이빗 핫셀호프이다.
2000년 브로드웨이 공연실황에는 국내 팬들에게는 외화 ‘전격Z작전’에서 말하는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를 몰고 다닌 배우로 잘 알려진 데이빗 핫셀호프가 양면성을 지닌 지킬/하이드 역을 맡아 열연한다.
■ 아돌프 아당의 고전발레 해적 [Le Corsaire]
상 영 일 : 8월 31일(목) 오후 7시30분
출 연 : 알리나 코조카루(메도라), 바딤 문타기로프(콘라드), 주노르 소우사(알리),
에리나 타카하쉬(귈나라), 디미트리 그루즈예프(랑뎀), 요나 아코스타(버반토)
음 악 : 아돌프 아당 외
원 안 무 : 마리우스 프티파 & 콘스탄틴 세르게예프
제 작 : 안나-마리 홈즈
소요시간 :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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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적 |
이 작품은 본래 조셉 마질리에의 안무로 1856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되었지만, 현재는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로 재탄생한 리바이벌 버전이 널리 알려져 있다.
터키의 악덕부호에게 노예로 팔린 아름다운 그리스 소녀들을 정의로운 해적이 구출하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평론가와 관객이 예찬했듯이 무엇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
폭풍우 장면으로 시작하는 서막, 이국적인 지중해의 해변, 북적대는 아라비아 풍의 노예시장, 바다가 보이는 동굴에서의 해적들의 장쾌한 춤 등 변화무쌍한 볼거리 속에서 발레의 절정을 완벽하게 이끌어내는 안무가의 솜씨가 담겨 있다.
영국국립발레단의 이 작품은 영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 출신 안무가인 안나-마리 홈즈가 제작한 프로덕션으로 영국로열발레단의 슈퍼스타였다가 영국국립발레단으로 이적한 알리나 코조카루와 이 작품 직후 영국로열발레단으로 영입된 영국국립발레단의 프린시펄 바딤 문타기로프가 환상적 호흡을 자랑하며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 루돌프 누레예프의 고전발레 돈 키호테 [Don Quixote]
상 영 일 : 9월 1일(금) 오후 7시30분
출 연 : 나탈리아 오시포바(키트리), 레오니드 사라파노프(바질리오), 주세페 콘테
(돈키호테), 지안루카 스키아보니(산초 판자), 매튜 엔디코트(로렌조) 외
음 악 : 루드비히 밍쿠스
안 무 : 루돌프 누레예프
지 휘 : 알렉산더 티토프
소요시간 :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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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키호테 |
키트리와 바질리오의 발랄함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를 보는 것이 묘미인 이 작품은 흥미진진하고 화려한 스페인풍의 다양한 볼거리가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 작품에서 최고의 춤은 3막 결혼식 장면의 키트리와 바질리오의 화려한 그랑 파드되. 남녀 주역 모두에게 고난도의 현란한 기교를 요하는 이 춤은 32번의 푸에테(회전동작)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점프 동작이 특히 인상적이다.
이번 작품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발레리나이자 키트리로 손꼽히는 볼쇼이 프린서펄 출신의 나탈리아 오시포바와 현존 최고의 발레리노이자 바질리오로 명성이 높은 마린스키 프린서펄의 리오니드 사라파노프 등 최고의 무용수들이 참여해 21세기 최고의 <돈키호테>를 선사한다.
■ 도브 아티아 & 알버트 코엔의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1789, Les Amants De La Bastille]
상 영 일 : 9월 2일 오후 7시30분
출 연 : 루이 들로르(로낭), 카미유 루(올람프), 로드 자누와(데뮬랭), 나탈리아(솔렌),
록산느 르 텍시에(마리 앙투아네트), 데이비드 반(당통), 야민 딥(라마르),
마티유 카르노(라자르), 세바스티앙 아기우스(로베스피에르) 외
제 작 : 도브 아티아 & 알버트 코엔
연출안무 : 줄리아노 페파리니
소요시간 : 1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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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스티유1 |
1789년 봄부터 프랑스 인권선언이 있었던 8월 26일까지를 배경으로 프랑스 혁명 당시 대립된 두 진영에 있었던 남녀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프랑스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뮤지컬 <십계>, <태양왕>, <모차르트 오페라 락>을 만들어낸 환상의 콤비, 도브 아티아와 알버트 코엔이 제작된 이 작품은 스토리와 음악, 춤 그리고 화려한 볼거리와 감동까지 ‘프랑스 뮤지컬’을 구성하는 주요 공식을 완벽하게 따르고 있다.
초연당시 평단으로부터 ‘눈과 귀를 압도하다’, ‘마음을 사로잡는 멜로디, 웅장한 미장센’ 등 뜨거운 찬사를 받았고, 파리에서의 성공적인 초연에 이어 프랑스 전국투어와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투어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돌풍을 이어갔다.
팝, 발라드, 락까지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매혹적인 뮤지컬 넘버와 대작뮤지컬의 스케일을 증명하듯 500여벌 이상의 의상과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장치는 베르사유 궁전 안 왕족들의 호화스러운 모습과 혁명을 외치는 평민들의 피폐한 삶까지 완벽하게 재현한다.
50여명의 배우들과 댄서들의 일사불란한 군무와 감정을 한껏 실은 아름다운 몸짓이 보는 이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Tosca]
상 영 일 : 9월 6일(수) 오후 7시30분
출 연 : 다니엘라 데시(토스카), 파비오 아르밀리아토(카바라도시), 클라우디오 스구라(스카르피아) 외
작 곡 : 지아코모 푸치니
지 휘 : 마르코 보에미
연 출 : 렌조 자키에리
소요시간 : 1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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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카 |
격정적인 극의 내용에 어울리는 어두운 선율, 바그너의 음악극처럼 각 등장인물에게 주어진 라이트모티브, 다양한 현대적 화성 속에서 유려한 아리아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2010년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의 공연은 제노바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인 다니엘라 데시와 파비오 아르밀리아토가 함께 무대에 선다.
무대 위에서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긴밀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영혼의 동반자인 이들은 함께 무대에 섰을 때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는데,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작품이 바로 푸치니의 <토스카>이다.
특히 다니엘라 데시는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토스카의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작년에 생을 마감한 우리시대 최고의 토스카, 다니엘라 데시가 마지막으로 노래하는 토스카가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Turandot]
상 영 일 : 9월 7일(목) 오후 7시30분
출 연 : 믈라다 쿠돌리(투란도트), 리카르도 마시(칼라프), 구안쿤 유(류),
안드레 슈엔(핑), 타일란 라인하르트(팡), 코시민 이프림(퐁) 외
작 곡 : 지아코모 푸치니
연 출 : 마르코 아르투로 마렐리
지 휘 : 파올로 카리야니
소요시간 : 1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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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란도트 |
이국적인 소재를 솜씨있게 다뤄내는 탁월한 예술적 감각을 선보인 바 있는 푸치니는 이 작품에서는 고대 전설시대 중국에서 펼쳐진 가공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신비롭기까지 하다.
1945년 세계 최초의 호상 오페라 축제로 시작된 ‘브레겐츠 페스티벌’ 70주년 기념작으로 선보인 이 공연은 2015년 브레겐츠 호수를 화려하게 수놓은 수작이다.
칼라프를 푸치니의 또 다른 자아로 설정하여 피아노 앞에서 작품을 궁리하던 푸치니(칼라프)가 환상속의 중국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으로 작품을 시작하며, 거대한 만리장성이 배경을 이루고 엑스트라들은 인민복을 걸친 병마용과 같은 이미지로 무대를 가득 메운다.
마린스키 극장의 주역인 믈라다 쿠돌리가 카리스마 넘치는 투란도트를 열연하였고, 헐리우드에서 스턴트맨으로 출연했던 독특한 이력의 테너 리카르도 마시가 칼라프를, 2008년 빈 벨베데레 콩쿠르 우승자인 중국계 소프라노 구안쿤 유가 류를 노래한다.
■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탈출[Die Entfuhrung aus Dem Serail]
상 영 일 : 9월 8일(금) 오후 7시30분
출 연 : 샐리 매튜스(콘스탄체), 에드가라스 몬트비다스(벨몬테), 토비아스
케러(오스민), 브렌델 건넬(페르딜로), 프랑크 소렐(파사 젤림) 외
작 곡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지 휘 : 로빈 티치아티
연 출 : 다비드 맥비커
소요시간 : 16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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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궁탈출 |
그리스도교인 여자가 이슬람교의 하렘에 갇혀 유혹을 받다가 그리스도교 남성에게 구출되는 18~9세기에 유행했던 ‘탈출오페라’의 전형적인 테마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초연 당시 요제프 2세가 음표가 너무 많다고 투덜댔을 정도로 콜로라투라의 극치를 보여주는 아리아, 간간이 귀를 간질이는 터키풍의 흥겨운 선율과 리듬, 여기에 이탈리아의 음악적, 연극적 요소 그리고 프랑스 오페라 코미크의 요소까지 결합해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독보적인 징슈필이다.
2015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의 수작으로 꼽히는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전문 소프라노와 테너로 인정받고 있는 샐리 매튜스와 에드가라스 몬트비다스, 여기에 티치아티가 지휘를 맡아 경쾌하고 빈틈없는 앙상블을 이루어낸다. 연출가 데이비드 맥비커는 징슈필의 연극적 분위기와 음악을 자연스럽게 조화시켰고, 비키 모티머의 무대는 마치 섬세하게 연출된 한 편의 유럽사극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 클로드-미셸 쇤베르크의 뮤지컬 미스 사이공 [Miss Saigon]
상 영 일 : 9월 9일(토) 19:30
출 연 : 알리스테어 브래머(크리스), 에바 노블자다(킴), 존 존 브라이먼스(엔지니어),
홍광호(투이) 외
제 작 : 카메론 매킨토시
극본작곡 : 클로드-미셸 쇤베르크
극본가사 : 알랭 부브리
소요시간 : 1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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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사이공 |
25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올린 이번 공연은 1년여에 걸쳐 전세계 수많은 뮤지컬 스타들이 지원했다.
그중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는 한국의 뮤지컬 배우 홍광호를 ‘투이’역에 전격 캐스팅했다.
다재다능한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는 홍광호는 한국 배우 최초의 웨스트엔드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뿐 아니라, 놀라운 호연으로 현지 언론과 관객에게 극찬을 얻었고, 결국 브로드웨이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생동감을 살린 선명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음악,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감정연기 그리고 배우의 숨결까지 담아내는 클로즈업 촬영은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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