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벌초 · 성묘시 진드기 감염 주의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9-30 0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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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고열 발생땐 병원진료”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추석 연휴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렙토스피라증, 유행성출혈열 등 진드기와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 추석 전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9월 초에서 11월 말에 환자가 집중돼 있다. 이 시기 발생 환자는 한해 전체 환자의 85%를 차지한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추수, 벌초, 성묘 같은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시 진드기와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명절 기간 부패한 음식을 함께 섭취할 경우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섭취 후 수 시간 또는 수일 이내 2인 이상이 집단 설사 및 구토 증상을 보이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섭취했을 때 생기는 비브리오패혈증은 8∼10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을 앓는 고위험군과 면역저하자, 알콜중독자 등은 치사율이 높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질본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2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아광장에서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올바른 손씻기 해우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바른 손씻기로 근심, 걱정 씻어버리세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세균 스탬프를 활용한 손씻기 체험, 다짐메시지 작성, 인증사진 촬영 등의 홍보 이벤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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