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역안전지수 발표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2-13 17: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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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가장 높아… ‘부산 중구’ 가장 낮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지방자치단체의 안전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역 안전지수'가 13일 발표됐다.

행정안전부가 이날 공개한 2017년 전국 시·도 및 시·군·구별 7개 분야 '지역안전 지수'를 보면 국내 지자체 중 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 달성군, 가장 낮은 곳은 부산 중구로 나타났다.

2015년 도입된 지역 안전지수는 지자체별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의 안전 수준을 평가해 각각 1∼5등급으로 계량화한 수치다.

분야별 관련 사망자 수 또는 사고 발생 건수가 적을수록 1등급에 가까워진다.

공개된 결과를 보면 대구 달성군은 전체 7개 분야 가운데 6개 분야(범죄분야 4등급)에서 1등급 성적을 받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 양천구,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경기 군포시, 경기 의왕시, 충남 계룡시도 각각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반면 부산 중구는 자연재해(2등급)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분야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전북 김제시는 5개 분야에서 5등급, 서울 중구와 부산 동구, 대구 중구, 경북 상주시도 4개 분야에서 각각 5등급을 받았다.

광역 지자체 단위별로 보면 경기도가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도는 교통사고·생활안전·자살·감염병 분야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다만 화재와 범죄 분야는 각각 2등급과 3등급으로 다소 낮았다.

이어 세종시가 범죄·자살·감염병 등 3개 분야에서, 서울시는 교통·자연재해 등 2개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받았다.

다만 세종시의 경우 교통·화재·생활안전 등 3개 분야에서는 5등급을 받아 분야별 안전 수준 격차가 극과 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세종시가 아직 인프라를 조성 중인 탓에 교통사고나 화재, 생활안전 분야에서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도 자살·감염병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다. 부산은 자살, 세종은 교통사고와 화재, 전남은 교통사고, 제주는 범죄·생활안전 분야에서 3년 연속 5등급에 머물렀다.

한편 행안부는 2018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지역 안전지수와 연계해 지급할 계획이다. 이 중 3%는 지역 안전지수가 낮은 지역에, 나머지 2%는 전년보다 등급 개선도가 높은 지역에 배정해 안전 인프라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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