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차이슨, 중국 가전제품의 특이한 논란 "'차란도' 시절은 잊어라"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5-07 13: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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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차이슨 온라인커뮤니티)
중국의 가전제품을 뜻하는 합성어인 차이슨이 연일 화제다.

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차이슨'이 올랐다. 차이슨은 세계적인 가전제품 기업 다이슨과 중국 차이나(China)의 앞글자인 '차이(Chi)'를 합성해 만든 조어다. 중국 가전제품을 뜻하는 말이다.

중국의 제품은 저가의 낮은 품질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선진국들의 제품을 카피해 대량생산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우위는 중국 제품의 강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제품들이 가격은 물론 품질도 좋아지면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제품을 비하하는 단어 중에 '차란도'가 있었다. 과거 쌍용자동차가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에 매각됐을 당시 사람들은 쌍용차 대표 브랜드인 '코란도'를 '차란도'라 불렀다. 이는 중국 자본이 국내 자동차 기업을 매각한 것에 대한 반감이었다.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최근 중국의 제품들이 가격은 물론 품질에서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의 기술력을 신뢰하지 못하는 '대륙의 실수'와 이를 인정한 '대륙의 선물'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과거 '차란도'와 같은 중국 제품을 격하하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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