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외식업계 갈수록 경쟁 치열… 수익만 생각하면 도태될 뿐”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0-23 15: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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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최근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국 자영업의 현주소를 설파한 바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3일 “수익만을 생각하고 (외식업에)들어온 분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백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외식업을 1990년대 초반에 시작했는데 그때보다 경쟁이 너무 많다보니까 쉽게 수익이 안 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수익이 적거나 힘들더라고 버틸 수 있는데 그냥 수익만을 생각하고 들어온 분들은 계속 경쟁률만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먹는 걸 좋아하든지 누구에게 음식을 해 주는 걸 좋아하든지 아니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는 그런 거라도 공통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거에 대한 관심은 없고 무조건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꼬집었다.

백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저희를 바라보는 시선을 보면 욕을 먹어도 그냥 본사가 욕을 먹으면 되는데 점주분들이 너무 움츠리고 있다”며 “마치 백종원이 골목 상권을 파괴하고 문어발 확장하고 그러는 것에 대해 점주분들도 똑같이 취급을 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외가 불법이 아니다. 그분들(점주들)은 기댄 것 뿐인데 도대체 무엇이 잘못인가”라고 반박했다.

한편 그는 최근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이 자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평론가분들이 말씀하시는 걸 저희가 가타부타할 것 없이 참고를 하면 된다”며 “평론가분과 부딪힌다는 건 평론가분에 대한 굉장한 실례다. 평론가분은 어떤 시선에서든 어떤 말이든 하셔도 되는 거고 저희는 겸허히 ‘저런 시선이 있을 수도 있구나’ 하면서 참고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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