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선 역선택 부작용 현실로..내부 논란 불가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1일, "여당의 '국민선거인단'이 됐다"고 밝히면서 자신이 누굴 찍을지 공개하는 것으로 허술한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선거인단’ 투표방식을 조롱했다.

특히 "오늘 오후 9시까지 신청 가능하니 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하면서 이른 바 '역선택'을 독려하기도 했다.

김 최고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 달라고 앞다투어 문자메시지를 보내와 기꺼이 한 표 찍어 드리려고 신청 완료했다"면서 "현재까지는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대통령'을 한 곡조 뽑은 추미애 후보께 마음이 간다"고 야유를 이어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권리당원 1200명(50%,) 일반국민 1200명(50%)를 대상으로 8명의 선호도 조사를 한 뒤 본선에 오를 6명(예비경선 컷오프)의 후보를 정한다.

투표 결과는 오는 8월 15일 김 최고위원이 참여한 1차 선거인단(7월5~11일 모집) 투표 결과가 개표되는 데 이어 2차 선거인단(7월16~8월3일 모집) 8월 29일, 3차 선거인단(8월16~25일 모집) 9월 5일 개표 되고 여기에 70~80만명으로 예상되는 권리당원 투표 값이 더해져 최종후보가 선출된다.

당초 국민경선 비중을 높이면서 제기된 '역선택' 우려를 일축했던 민주당으로선 김재원 최고위원이 ‘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선정된 사실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논란거리를 안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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