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2일 폐막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8-0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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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지난 2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씨어터에서 열린 폐막식은 코로나19 대응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유지하며 수상자 및 시상자를 포함한 5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했다.

 

9개 부문 11개 시상을 진행한 폐막식에서 대상은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이 선정, 총 3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1980년 5월 광주의 그날을 어수룩한 세 친구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재치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대한민국 연극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보여준 작품” 이라며,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엉뚱하지만 유쾌하게 전개한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다.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최치언 연출이 연출상을, 띨박 역의 송명기 배우가 연기상을 동시에 받았으며,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세종 서울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금상은 강동·서초지부 극단 코러스·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30일의 악몽>, 은상은 강북지부 극단 삼각산 <고등어>와 구로지부 극단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 <롤로코스터>가 수상했다.

 

희곡상은 창작집단 꼴 <피그와 홀스> 서종현씨에게 돌아갔으며 무대예술상은 성동지부 극단 목토 <불멸의 연가> 조민주씨가 차지했다.

 

연기상엔 양천지부 극단 은행목 <천상시인의 노래> 김영씨(천상병 役), 창작집단 상상두목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송명기씨(띨박 役)가 신인연기상엔 동작지부 극단 명장 <눈 오는 봄날> 장지은씨(미숙 役), 강동·서초지부 극단 코러스·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30일의 악몽> 이관욱씨(동대표 役)가 선정됐다. 

 

창작극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된 서울대회는 올해 서울 대학로에서 열려 고려사부터 해방 이후 한국전쟁, 유신정권 시대, 그리고 2020년 대한민국의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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