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2주연장···식당 영업 오후 9시까지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52명 줄어든 1628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23만6366명이다.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다 비가 온 영향도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는 동시에 23일부터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90명, 해외유입이 3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93명, 경기 513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1070명(67.3%)이며,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닷새째 네 자릿수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부산 111명, 경남 56명, 대구·충남 각 50명, 경북 48명, 충북 45명, 울산 36명, 제주 35명, 대전 23명, 광주 22명, 전북 20명, 강원 14명, 전남 9명, 세종 1명 등 총 520명(32.7%)으로 집계됐으며, 전날(621명) 600명대에서 이날 500명대로 떨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8명으로, 전날(66명)보다 28명 줄었으며, 이 중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11명), 서울(6명), 부산·인천·경북(각 2명), 대구·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몽골 5명, 러시아·터키 각 4명, 말레이시아 3명, 인도네시아·에티오피아 각 2명, 카자흐스탄·미얀마·파키스탄·일본·포르투갈·몰타·스페인·미국·가나·모로코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2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99명, 경기 524명, 인천 66명 등 총 1천8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천215명이 됐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하루 13명의 사망자가 나온 바 있으며, 이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4%이며, 위중증 환자는 총 395명으로 전날(403명)보다 8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758명 늘어 누적 20만6276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3명 줄어 총 2만7875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1천742건으로, 직전일 6만5천592건보다 3만3천850건 줄면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7만5917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66만4343건으로, 이 가운데 23만6366건은 양성, 1174만9천53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7만8천44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7%(1천266만4천343명 중 23만6천366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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