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히다...이득위한 일방공격"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히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세간의 각종 의혹 제기를 일축한 데 대해 1일 더불어민주당이 원색적 비난까지 동원해가며 공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씨는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쥴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파장이 커진 '접대부설' 등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직접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 배우자가 이렇게 빨리 등판한 (대선) 후보는 처음인 것 같다"며 "듣기 싫은 이야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오히려 직접 인터뷰하면서 전 국민이 알게 한 계기가 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TBS라디오에 출연한 윤 원내대표는 "(김씨가)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해명하려는 거 같은데 언론을 잘 아는 분들의 판단은 이런 경우 대개 직접 나오는 게 불리하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자충수' 제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 전 총장 부인이 ‘쥴리’를 언급했다"며 "대응책치고는 하책 중 하책”이라고 규정했다.

정 의원은 이날 “프레임 개념의 창시자 미국 조지 레이코프 교수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라는 책이 있는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더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제가 갑철숩니까, 제가 MB아바타입니까'라고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면서 “ 이런 바보같은 토론 방식이 프레임 전쟁에서 대패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김씨의 ‘쥴리’ 언급에 대해 "대응책치고는 하책 중 하책”이라며 “사람들은 앞으로 쥴리를 찾아 삼천리를 떠돌 것이라고 조롱했다.

실제 김씨는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강남 접대부 쥴리설' '유부남 검사 동거설' 등 세간의 의혹에 대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고, 이득을 위한 일방적인 공격”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 호스티스니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다”라며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와 부동산 투자 문제로 법적 분쟁 중인 정대택씨는 "김건희의 인터뷰는 100%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정씨는"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얘기"라면서 이 같이 받아쳤다.

A검사가 최씨에게 뇌물을 받고 최씨와의 소송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김 씨와 유럽 여행까지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A검사가) 그 당시에 고위직 검사로 나왔던데 불륜 관계를 맺은 것은 확실하다"라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고, 지난 2004년 7월 10일 경에 인천공항 출발해서 체코 프라하로 출국해서 10박 11일간 여행한 증거도 갖고 있다. 자백한 증거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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