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8병원, 강도 높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응책 “협조 요청”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2-07 1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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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확진자가 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력에 공포에 떨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왕십리 9988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환자들과 지역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9988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과 전염력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발빠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책을 마련했다. 면회자제를 요청하고, 면회시간, 입원환자들의 외출시간을 제한한다. 

 

당분간 출입시간을 평일 20시까지, 토요일 13시까지로 제한했다. 일요일은 출입문을 폐쇄한다. 두 개의 출입구 중 하나를 임시 봉쇄하고 모든 출입은 정문으로만 이뤄진다. 병원입구에서는 모든 내원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비치했다.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한층 더 강화된 대응책을 내놨다. 병원 입구에는 방역복으로 철저하게 무장한 의료진들이 비접촉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고, 전산 조회를 통해 해외여행 이력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발열 시 문진이 진행되며, 발열자가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로 이동시킨다.
 

출입국기록 확인과 체온측정 이후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병원 출입이 가능하다. 병원 내부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청해 병원에 머무는 내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또한 엘리베이터 버튼과 계단 손잡이, 화장실 문 손잡이 등 환자와 내원객들의 접점이 될 만한 시설을 매시간마다 소독을 진행한다. 직원들 역시 모두 출근 시 같은 절차를 거쳐 출입하며, 근무 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 소독을 실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병원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다.
 

이 모든 절차는 진료시간뿐 아니라 면회객과 보호자가 출입할 수 있는 출입문 폐쇄시간까지 이뤄진다.
 

9988병원 이태훈 병원장은 “출입문을 봉쇄해 출입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입원환자들에게 상당히 답답한 일일 수 있고, 입구에서 체온측정과 신상정보를 요청해 해외여행 기록을 조회하는 것이 내원객들에게 다소 번거롭고 불쾌한 일일 수 있음에도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모두들 협조에 잘 응해주고 계신다”면서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병원,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방역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니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9988병원은 프로농구팀 서울SK나이츠의 공식지정병원으로 의료지원을 통해 SK나이츠 경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도 체온측정과 문진 등을 진행하고 경기장에 전문 의료인력을 배치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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