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원웅 망언' 이어 받아...6.25 전쟁 희생, 친일파와 미국 이익 위한 거냐"
이낙연 “지도자는 발언이 미칠 파장 생각해야...(이지사에 대한) 당내 걱정 많아"
정세균 “검증에 여야 없다...민주당 대통령들, 이런식의 불안한 발언 한 적 없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구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美 점령군’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연일 뭇매를 맞는 형국이다.
앞서 이 지사는 최근 고향인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 수립 단계와는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다시 그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5일 "지도자는 자기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며 "당에 많은 의원들이 (이지사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 나선 이 지사는 "(이 지사의 '미 점령군' 언급이)학술적으로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치는 말이 미칠 파장까지도 생각해 보는 게 좋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도 지난 2일 "검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민주당 대통령들은 단 한 번도 이런 식의 불안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이 지사를 직격했다.
범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김원웅) 광복회장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계한 망언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어 받았다"며 "이에 대해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것이 더 충격"이라고 이재명 때리기에 가세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6·25 전쟁 당시 희생된 수 만 명의 미군과 UN(유엔)군은 점령지를 지키기 위해 불의한 전쟁에 동원된 사람들이냐, "죽고 다친 수많은 국군장병과 일반 국민들은 친일파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싸운 것이냐"라고 반발하면서 이 같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역사의 단편만을 부각해 맥락을 무시하는 세력은 국민들의 성취에 기생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시장을 부정하는 주택정책과 소주성 정책 등 모두 잘못된 이념에 취해 나온 것들"이라고 맹폭했다.
이어 "이 지사 등의 언행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규정하면서 "상식을 파괴하는 세력이 더 이상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결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수행실장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논리의 비약을 이용한 마타도어식 구태 정치가 윤석열의 정치냐"면서 "(출마 기자회견 당시) 말씀하신 것처럼 마늘과 쑥을 먹으며 공부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미군이 점령군이냐는 하는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미군이 친일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언급이었다"고 이 지사를 감싸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보좌진에서 써준 조언대로 행동하거나 써준 글을 그대로 포스팅 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면서 "제대로 된 역사 인식 아래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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