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내일까지 일교차 커"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9일 오전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강원도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설악산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 기온은 횡성군 안흥 영하 0.6도, 강릉 삽당령 영하 0.5도, 철원 김화 영하 0.3도 등을 기록했고, 산간 전역과 양구ㆍ평창ㆍ인제 평지, 횡성, 화천, 철원, 태백에는 지난 8일 오후 11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한파특보는 2001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르다. 가장 빠른 한파특보는 2004년 10월 3일이다.
10월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건 2004년 10월3일, 2010년 10월25일, 2016년 10월31일에 이은 네 번째다.
또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설악산 중청대피소에는 이날 오전 5시경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얼음이 얼었다.
설악산 첫얼음은 2015년 10월2일, 2016년 10월9일, 2017년 9월29일, 2018년 10월12일에 각각 관측됐고, 올해 첫얼음은 지난해보다 이틀가량 빠르다.
아침 기온이 0.3도를 기록한 평창 대관령에서는 첫 서리가 내리기도 했다.
10일 아침 기온은 3~13도, 낮 최고 기온은 17~22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10일) 아침은 오늘보다 3∼4도 높아지면서 한파특보는 모두 해제되겠으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쌀쌀하겠다"며 "모레(11일)까지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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