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중 말벌에 쏘여 사망··· 소방당국 "보호 장구 꼭 착용"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06 15: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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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전남 여수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를 하던 70대가 말벌에 쏘인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6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40분경 돌산읍에서 벌초를 하던 A(70)씨가 말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119 구조대에 접수된 이후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면서 즉각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 지역에서 벌 쏘임 사고가 5663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921건(33.9%)이 추석 전 30일간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수소방서는 지난 1일부터 '벌쏘임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벌독에 의한 사망 시간은 79%가 벌 쏘임 후 1시간 이내일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라며 "벌초할 때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등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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